호주 국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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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민권
시민권 취득은 공식적으로 해당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인정받음과 동시에 권리와 의무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 대체로 호주인 부모(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영주권 또는 시민권 소지자)로부터 호주에서 출생한 경우 시민권 취득자격이 주어지며 이민자도 일정기준에 부합되면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다.
시민권자의 권리 및 의무
호주 시민이 된 이민자들은 호주출생의 시민과 동등한 다음과 같은 권리와 의무를 갖는다.
권리
- 공무원 임용 신청 또는 국회의원의 출마
- 호주 정부에 대한 선거권
- 호주 여권 신청 및 비자 없이 출국 및 재입국
- 외국에서 호주 외교관에 보호 요청
- 시민권자로 제한된 정부 또는 군 관계 지원
- 외국에서 출생한 18세 미만의 자녀를 호주 시민권자로 등록
- 호주 시민으로서 법의 준수 및 의무 수행
- 연방, 주, 지방 정부 선거 또는 국민 투표에 선거인 명부 등록 및 투표
- 법정에서 필요한 경우 배심원(Jury)으로 봉사
- 유사시 국가 방위 의무
2. 시민권 신청
자격 기준
- 호주 영주권자
- 지난 5년 중 2년 이상 그리고 2년 중 12개월 이상 호주에 영주권자로 거주한 사람
- 기본적인 영어 이해와 구사 능력자 (50세 이상으로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있는 자는 예외)
- 호주시민의 의무와 권리를 이해한 자 (60세 이상이거나 신체 및 정신장애자는 예외)
- 건전한 성격 소유자
- 호주에 거주하려고 하거나 호주와 긴밀한 관련을 유지하며 살려고 하는 자
영주권자로 호주 거주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인 거주 요건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
- 호주 군에서 3개월 이상 복무한 자
- 호주 시민이었던 자 또는 호주에서 태어난 자
- 호주 시민의 배우자나 미망인
- 호주에 이익을 주는 일에 관계하면서 외국에 체류했던 자
- 지난 5년보다 이전에 호주에 거주했던 자
- 78년 9월 16일 이전에 파푸아뉴기니에 거주했던 자
- 호주 시민권을 받지 못함으로서 심각한 어려움이나 불이익을 갖게 될 임시거주자
구비 서류
모든 구비서류는 원본이어야 하며 영어로 쓰여지지 않은 것은 영어 번역본을 첨부해야 한다.
신청자본인의 서류
- 출생증명서
- 호주 입국시 여권 또는 여행서류
- 사진
- 기타 소지하고 있는 모든 여권 혹은 여행서류
- 영주권증명서
- 이름을 바꾸었을 경우, 이름변경 증명서
- 75년 1월 1일 이전 여행문서 없이 호주에 입국한 영국인은 그 날 이전에 호주에 거주했었다는 증명서 (취업, 세무, 학적서류)
신청에 포함되는 자녀의 서류
- 영주권이 있는 어린이 여권
- 어린이 출생증명서 (부모가 표기된 것)
- 해당 어린이의 양육에 대한 법원의 허가서
- 입양아의 경우 입양 관계 증명 서류
호주시민권자의 배우자가 되려는 경우로 시민권 을 신청하는 자
- 배우자의 호주 시민권증명서(호주출생 증명서나 시민권 증명서)
- 결혼증명서
호주시민권자였던 배우자가 사망한 경우로 시민권을 신청하는자
- 결혼증명서
- 배우자가 호주 시민권자였음을 증명하는 서류 (호주출생증명서 또는 시민권증명서)
- 배우자의 사망증명서
신청 방법
다음의 서류를 준비하여 이민성에 직접 신청하거나 시민권 함에 또는 우편(개인증명구비서류 및 사진은 인터뷰 때 지참)으로 신청할 수 있다.
- 작성을 마친 시민권 신청서
- 개인 증명 및 구비서류
- 신청비 (문의 : 131 880)
- 사진
- 반송용 봉투
인터뷰
시민권 신청자는 16세 미만의 어린이를 제외하고 인터뷰에 응해야 하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서류 검토
- 영어 능력 확인
- 시민권자의 권리와 책임에 대한 질문
- 선서할 내용의 선택
- 인터뷰 이후의 상황에 대한 설명
시민권 신청이 승인된 후 3개월 내, 시민권 수여식 약 3주전에 수여식의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며, 수여식 때 영어로 아래의 선서를 한다. 수여식 후에 시민권증명서와 선거인등록신청서를 받는다.
From this time forward, (under God,)
I pledge my loyalty to Australia and its people, whose democratic beliefs I share,
whose rights and liberties I respect, and
whose laws I will uphold and obey.
3. 선거
선거권은 호주 시민으로서 각 선거행사에 참여하도록 법적인 권리와 의무로 규정되어 있다. 만약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경우 선거권자는 3개월 이내에 이사를 간 선거지역에 등록을 하여야 되며 선거에 불참시는 벌금을 물게 된다. 현재의 주요 호주 정당으로는 노동당, 자유당, 국민당 등이 있다.
선거의 종류
호주 선거에는 연방정부 국회위원 선출을 위한 선거, 주정부 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 그리고 지방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로 대체로 3~4년의 임기를 가진다. 특별한 사항이 있을 경우 국민투표 등을 선거가 있다.
선거인명부 등록
호주 시민으로서 현 주소지에 한달 이상 거주한 17세 이상인 자는 선거인 명부에 등록할 수 있으며 18세 이상인 경우에는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등록하지 않으면 벌금을 물게 될 지도 모른다.
선거인 명부에의 등록은 우체국에 비치된 양식 <Electoral Enrolment>에 인적사항을 기재한 뒤 함께 비치된 수신자부담 봉투로 발송하거나 또는 Australian Electoral Commission 사무소에 직접 등록할 수 있다. 등록이 되면 선거 관리 위원회는 해당 등록 선거관리 구역에 대한 안내사항을 송부하여 준다. 명부등록으로 각종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 주소가 변경되었을 경우 선거 관리 위원회 사무소에 새로 Electroral Enrolment Form을 작성하여 변경사항을 신고하여야 한다.
* 선거인명부 등록에 관한 사항은 AEC(Australian Electoral Commission)의 13 23 26, 기타 선거에 관한 사항은 13 18 32로 문의하시거나 website www.aec.go.au 또는 www.vec.vic.go.au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투표 방법
선거는 반드시 토요일에 실시되어지며 선거 기간 중 투표소는 오전 8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해당 선거관리지역의 투표소는 신문에 공고되며 유권자들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해당 선거에 관한 팜플렛을 송부받는다.
- 일반투표(Ordinary Voting)
선거 당일 투표소에 출석하여 본인의 주소 및 이름을 선거인 명부에서 확인한 후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하는 방법으로 96년 연방정부 선거에서 86% 이상이 이 방법에 의하여 투표를 하였다.
- 우편투표(Postal Voting)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하여 투표당일 직접 투표소에 출석하지 못할 경우 우체국이나 지역선거 관리사무소에 비치된 우편투표용지 신청서(Postal Ballot Paper Applicants)를 투표일 전까지 작성 투표 용지를 교부 받음으로써 우편선거를 통해 권리 행사를 할 수 있다.
- 투표일전 투표(Pre-Poll Voting)
선거관리사무소에 우편으로 발송하는 방법 대신에 미리 설치된 Pre-Poll Voting Centre나 지역 선거관리사무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 잠정 투표(Provisional Voting)
선거인 명부에 누락되었거나 이미 명부에 투표를 한 것으로 표시가 된 경우의 투표로서 모든 것이 확인될 때까지 카운트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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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운동 Social Club에 가입하자
호주에 있으면서 하는 것이 운동인데 특히 Social 클럽에 가입을 해서
매주 마다 호주 사람들과 이야기 하며 같이 운동을 한답니다,,,
예- 예전에 밀튼에 있는 볼링장에 멤버로 가입을 해서
매주 수요일 마다 호주 사람들과 볼링 시합을 하며 겜을 하며 즐겁게 사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의 경우는 예론가에 있는 테니스 클럽에 가입을 해서 매주 목요일 마다
교회 분들과 함께 호주 사람들과 겜을 하며 즐거운 저녁을 보내고 있습니다.,
위의 예처럼 호주 각 지역별로 테니스, 축구, 볼링 등 Social Club이 많습니다.
여기에 조인을 해서 호주 사람들과 땀을 흘리며 운동하고 함께 이야기 하면서
친구를 만든다면 영어 공부 하는 데 그리고 호주 문화를 익히는 데 좋은 방법
중에 하나라 생각이 듭니다.
2. 호주 현지 대학교 학생들과 친해지자
호주 현지 각 대학에 찾아 가시면 캠퍼스 내에 동아리 클럽들의 엑티비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테니스, 등산, 수영 등등 여기에 조인을 해서 함께 친구를 사귄다면
젊은이들의 생각도 알 수 있고 좋은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데 좋을 겁니다.
그리고 요즘은 한국어 학과가 있는 대학들이 있는 데 랭귀지 파트너를 구하는
광고를 보드에 붙혀 놓으면 한국어를 배우는 호주 대학생들이 연락이 와서
서로 언어 가르치고 친구가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겁니다.
3.호주의 외곽 지역 PUB을 이용하자
보통 저녁에 외곽 지역 PUP에 가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맥주를 마시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분들에게 맥주 한잔 사주면서 이야기를 한다면 그것만큼 쉽게
호주 문화를 접하는 것도 없습니다. 호주에서 술 친구 하나 만들어서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만나서 이야기를 한다면 영어 정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다운언더 TIP-> 호주 사람과 이야기 하는 데 대화의 한계를 느끼게 될겁니다,,,
그 이유는 회원들이 호주에 대한 전반적인 정치, 경제, 스포츠를 몰라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먼저 호주 신문을 사서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를
유심히 본 후 거기에 대해서 호주 사람에게 질문하면 아마 열광적으로 설명을
해줄 겁니다. 예를 들어 호주 사람과 이야기 할 때 정치나 스포츠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난 이야기 할 시간도 안주고 호주 분들이 1시간 이상 떠들어 줍니다,,,
호주에서 외국인과 만나기 힘들다 영어 공부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런 말을 하는
회원들은 우선 자기가 얼마나 학교에서 공부하는 거 외에 노력을 했는지 한번
생각 해보시고 이야기한 것 한번 시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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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부는 매춘의 한류, 너도나도 '호주행' 비행기
"내가 한국남자라면 호주에서 유학한 여자 안 만날 것"
"제가 한국 남자라면 저는 절대로 호주에서 유학하고 왔다는 여자 안 만날 거예요."
지난달 27일 오후 5시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 커피숍에서 만난 김아영(가명·27)씨의 첫 마디다. 김씨는 지난 2009년 3월 호주에 입국해 성매매업소를 전전하다 지난해 2월 한국에 돌아왔다. 김씨가 호주에 입국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워킹홀리데이(이하 워홀) 비자. 워홀은 비자 협정체결국 청년(만 18~30세)들이 상대방 체결국을 방문해 일정기간 동안 관광과 취업을 병행하면서 그 나라의 문화와 생활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현재 11개 국가 및 지역과 워홀 협정을 체결하고 있는데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스웨덴, 덴마크, 대만, 홍콩 등이다.
호주 성매매 합법
"단속 걱정 없다"
이 중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건너가는 나라는 호주인데, 이유는 호주는 영어를 사용하며 워홀 체류인원에 거의 제약을 두지 않아 비자를 받기 쉽기 때문이다. 이처럼 워홀 비자를 통해 협정국가에 들어가는 젊은이들을 세칭 '워홀러'라고 칭한다.
"원래 저는 안마방에서 일했어요. 그러다가 단속 때문에 가게가 문을 닫았고 대딸방, 키스방 등을 전전했죠.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다른 일은 못 하겠더라고요. 그런데 관계를 갖지 않는 일이다보니 수입이 현저히 줄었고 생활고에 시달리게 됐어요."
이런 그녀에게 지난 2009년 1월 호주 성매매 브로커가 접근했다. 이 브로커는 "하루에 100만원을 벌게 해주겠다" "호주는 합법이기 때문에 단속 걱정도 없다" "시드니에서는 길 가다 들려오는 말은 절반이 한국어일 정도로 한국 사람이 많아 생활에도 불편함이 없다"는 말로 김씨를 설득했다. 이 설득에 넘어간 김씨는 같은 해 2월부터 비자신청, 여권발급, 비행기표 구입까지 브로커의 도움을 받아 한 달 만에 호주로 출국할 준비를 마치고 3월10일 오전 8시께 처음 호주 땅을 밟았다.
"공항에 내리니 한 중년 여성이 제 이름이 적힌 판을 들고 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10시간 동안 내내 마음이 불안했는데 제 이름 석자를 보니 마음이 놓였어요."
공항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다름 아닌 그녀가 일하게 될 마사지업소의 포주. 포주는 그녀를 시드니 서리힐즈(Surry Hills) 인근의 한 아파트로 안내했다. 그녀가 살게 될 집이었다. 서리힐즈는 시드니 중심부 센트럴 기차역에서 도보로 5~10분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도시의 중심지다.
"방은 깨끗했지만 뭔가 이상했어요. 제 방이라고 해서 들어간 곳에는 2층 침대가 두 개, 옷장도 두 개였어요. 다른 방도 둘러보니 비슷했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방 2개짜리 아파트에 총 10명이 살았어요."
'노섹스 노터치'
하지만 실상은?
호주로 워홀을 가는 한국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주거형태는 '쉐어'다. 쉐어는 아파트 방 하나를 파티션을 나누고 작게는 2명에서 많게는 4명까지 주거하는 형태로 명백한 불법이다. 하지만 자금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워홀러들에게 쉐어는 불가피한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 일부 한국인들은 아파트를 렌트해 거실, 발코니까지 파티션을 나눠 10~15명까지 세를 받기도 한다.
"한 주 방값은 100불(11만원)이었어요. 한국에서 생활고에 시달렸을 때도 작은 오피스텔에 두 명이 살았는데 그곳에서 만난 풍경은 충격적이었어요. 아침마다 10명이 화장실 하나를 나눠 쓰느라 전쟁이 벌어졌고 집에서 음식을 해 먹는다는 생각은 꿈에도 할 수 없었어요."
워홀러들이 4인1실에 살면서 내는 방 값은 시드니를 기준으로 주당 100~120불(11~14만원) 정도. 여기에 처음 들어갈 때 보증금 형식으로 2주치에 해당하는 방값을 내야하며 2주치씩 계산되는 특성 때문에 첫 지불금이 480불(57만원)에 이르기도 한다.
"짐을 풀자마자 포주 언니가 와서 여권을 가져가고 저에게는 복사본을 줬어요. '여권을 잃어버리면 재발급도 힘들고 신분을 증명할 방법이 없다'는 게 이유였어요. '경찰이 신분증을 요구하면 복사본을 보여주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별일이야 있겠냐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죠."
그녀의 이 생각은 그녀를 2년여 동안 업소를 떠나지 못하게 하는 족쇄가 되고 말았다. 3개월, 6개월, 9개월째 되는 날 그녀는 포주에게 여권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지만 결국 그녀가 여권을 돌려받은 것은 비자 기간이 만료되기 직전인 지난해 1월이었다.
"숙소에 도착한 지 이틀째 되는 날부터 바로 일을 시작했어요. 숙소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업소가 있었지요. 한국의 불법 마사지업소랑 다를 건 없었어요. 방마다 'no sex no touch'라는 팻말이 있었지만 손님이 관계를 원한다면 해야 했어요."
카지노에서 날린
아영씨의 작은 꿈
그녀가 2년 동안 일한 업소는 한국인이 사장으로 있었으며 불법 마사지업소 중의 고급에 속했다. 업소 내부는 모두 카펫이 깔려있었으며 방에는 샤워실과 침실이 달려있었고 마사지 전용 베드와 침대, 대형 TV, 에어컨 등이 있었다. 업소에는 업소녀들이 일하는 동안 머무를 수 있는 휴게실과 경찰의 단속에 대비한 CCTV 여러 대가 설치돼 있었다고 했다.
"돈은 많이 벌었어요. 하루 평균 600불(70만원) 정도 번 것 같아요. 한 주에 3000~4000(350~470만원)불 정도 벌었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일한 곳의 한국 사장은 악덕 중의 악덕어었어요."
돈은 많이 벌었냐고 묻자 돌아온 김씨의 답변이었다. 성매매 수익은 윤락녀와 포주가 나눈다고 했다. 김씨는 수익 배분을 5:5로 한다고 알고 갔지만 실상은 3:7이었다. 보통 호주 현지인이 운영하는 업소가 7:3으로, 중국인이 운영하는 업소는 6:4로 나누는 것에 비하면 한국인 사장은 악덕포주였다.
김씨는 한 주에 하루를 쉬며 일했다. 간혹 경찰 단속이 강화되거나 장사가 안 되는 주는 이틀을 쉬기도 했다. 단속이 길어지면 다른 지역의 업소로 출장을 나가기도 했다. 보통 오전 10시에 출근해 밤 11시까지 일했다. 한 주에 평균 4000불(470만원) 어치의 일을 했지만 그녀에게 주어지는 돈은 1200불(140만원)이었다.
"처음에는 방값이랑 생활비 제외하고 모두 저금했어요. 한 주 한 주 지나면서 잔고가 늘어나는 것을 보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곤 했죠. 그런데 호주라는 나라에 적응해 가면서 돈을 쓸 만한 곳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돈을 벌어 오긴 했지만 쓴 돈이 더 많았죠. 조금 더 노력했으면 지금은 제가 원하는 옷 가게 하면서 마음 편히 살 수 있었을 텐데…."
여권 뺏고 불법 비자 연장 "한 방에서 4명이 살았다"
호주 원정 매춘녀 1000명 돌파 "널린 게 한국여자"
"8개월 만에 처음 시드니공항에 내렸을 때로 돌아와 있었어요. 내 몸 팔아 더럽게 벌었던 돈이라는 생각을 하니 하염없이 눈물만 쏟아졌죠.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고 사장은 매일 숙소로 찾아와 협박도 하고 때리기도 했어요. 한 달 정도를 동료들에게 손 벌리며 살았어요. 그러다 제 비자 기간이 3개월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됐죠.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그녀는 3개월 동안 다시 1500만원 정도를 벌었다. 카지노만 몰랐어도 6000만원을 손에 쥐고 귀국할 수 있었지만 이미 쏟아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었다. 돌아가야 했다. 잘못하다가는 불법체류자가 될지도 몰랐다. 포주를 찾아가 여권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여권을 돌려줄 것이라 생각했던 포주가 걱정하지 말라는 말만 반복했어요. '비자가 연장 될 거다' '조금만 기다려라'는 말을 하며 여권을 돌려주지 않았고 비자기일이 3일 남았을 때 포주가 비자가 1년 연장됐다는 말을 하며 서류를 보여줬어요. 영어를 할 줄 아는 동료를 불러 확인해 보니 정말 비자기간이 1년 연장되어 있었어요."
호주 워홀비자는 기본기간이 입국한 날로부터 1년이다. 하지만 호주정부가 지정한 직종과 지역에서 88일 이상을 근무하고 그를 입증할 만한 서류를 첨부해 비자연장신청을 하면 세칭 '세컨비자'라는 비자가 나와 1년의 추가 기간이 주어진다. 보통 워홀러들은 세컨비자를 받기 위해 농장 혹은 공장에서 일을 하고 농장주나 공장장에게 서류를 받아 호주 이민성에 제출하는 방법으로 비자를 연장한다. 이렇게 받은 비자는 워홀비자와 똑같은 효력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김씨는 이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음에도 비자가 연장됐다. 업소 사장이 제3자의 세컨비자발급 서류를 구매해 비자신청을 한 것. 시드니에 위치한 한 유학원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비자발급 서류를 사고파는 것은 불법이며 호주 정부에서 비자심사를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지만 호주는 호주 토박이들보다 외국인이 많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문화 국가이기 때문에 이를 하나하나 걸러내기는 힘들다는 설명이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1년을 더 일해야 했어요. 그 후 3개월 정도는 돈을 많이 벌었는데 갑자기 주변에 비슷한 업소들이 많이 생기고 새로운 한국여성들이 들어오면서 장사가 잘 안 되기 시작했어요. 눈 깜짝할 사이에 1년이 지나갔고 비자 연장의 방법이 더 이상 없었던 저는 여권을 돌려받아 한국에 돌아왔죠."
비자서류 불법매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호주에서 매춘업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한국여성들은 1~2년 내로 귀국하게 된다. 하지만 일부 여성들은 돈 맛(?)을 못 잊어 6개월의 관광비자로 다시 호주를 찾기도 한다.
김씨가 한국에 들고 들어온 돈은 4000만원 남짓. 2년을 남의 손을 타며 일 해온 그녀에게는 너무나도 초라한 성적표(?)다.
"다시 일자리를 찾고 있어요. 조금만 더 벌어서 옷가게 하나 하면서 조용히 살고 싶어요. 한국에서 저와 비슷한 일을 하면서 허황된 '호주드림'을 꾸고 있는 여성들이 있다면 말리고 싶어요. 갖은 유혹도 유혹이지만 현실은 시궁창이거든요."
<호주 현지 교민 직격토로>
"성매매 업소,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호주에 한국 매춘녀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교민들이 본의 아닌 불편을 겪고 있다. '한국인은 부지런하고 빠릿빠릿하다'는 인식이 심어져 있던 호주 사회에서 한국 매춘녀들이 증가하고 다양한 업소가 유입됨에 따라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 <일요시사>는 호주 시드니의 한 유학원에서 10년을 일 해왔다는 정모(32)씨와 의 전화통화를 통해 현지 상황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시드니 현지 교민사회 분위기는 어떠한가.
▲전체적으로 침울하다. 호주에서는 성매매가 합법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민들과 현지인들은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호주인 윤락녀들보다 한국인 윤락녀가 더 많다는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교민들 사이에서는 자체적 정화활동을 벌이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한국에서 물 밀 듯 몰려오는 여성들을 막아내기는 역부족이다.
-어떤 업소가 있나.
▲한국에 있는 성매매 업소는 다 있다고 보면 된다. 성매매가 합법이기 때문에 유사성행위 업소는 찾아볼 수 없지만 룸살롱, 풀살롱, 마사지 등 없는 것 빼곤 다 있다.
-교민잡지 등에 업소녀 모집 광고가 올라온다는데.
▲말도 마라. 한 장 건너 한 장마다 낯 뜨거운 사진과 함께 업소위치, 전화번호 등 매춘 광고 투성이다. 교민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구인구직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경찰의 단속은 어떤가.
▲서두에 말했다시피 호주는 퀸즐랜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이 성매매가 합법이다. 때문에 경찰도 불법체류, 마약, 인신매매, 감금, 여권갈취 등 처벌할 근거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설사 경찰 단속이 뜬다고 하더라도 10년을 살면서 단속에 걸리는 걸 못 봤다. 단속 기간이 되면 어떠한 사유로 단속을 간다고 알려주고 업소에서는 해당 업소녀를 대피시키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여기도 한국처럼 유착관계가 있는 것 같다.
-호주 현지인들이 교민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떠한가.
▲워킹홀리데이 비자 협정 체결 초기만 해도 호주인들 사이에서 한국 워홀러들은 '근면성실하고 빠릿빠릿하다'는 인상이 강했다. 호주 사회 곳곳에서 일하는 한국인들이 정해진 시간보다 빨리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등 호주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인식이 많이 줄어들었다. 워낙 많은 학생들이 호주로 들어오자 그에 따른 문제점이 생기기 시작했고 2008년 발생한 한국 유학생 매춘녀 살인 사건을 전후로 해서 이미지가 퇴색되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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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를 본격적으로 구해보자고 마음은 먹었지만, 쉽지 않았다.
우선 그 유명한 호주 job site인 gumtree에 들어갔다. 하지만, 마치 이건 너네가 할 일들이 아니야.. 라고 말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난 농장일은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일단 패스~
베이비시터도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패스~
집을 떠나서 다른 도시로 옮길 생각도 없으니까 패스~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패스하다보니, 결국 갈만한 곳을 찾지 못했다.
우선 우리는 시티 주변을 돌면서 이력서를 돌려보기로 했다.
이력서는 두가지 버전으로 만들었다. 시티 근처에 호텔과 레스토랑 이 두가지 잡이 가장 많기 때문에
호텔 하우스키퍼 버전과 웨이트리스 버전 요렇게 두가지로 만들었다.
이력서는 근처 백팩커에서 돈을 주고 인쇄를 했다.
그리고 무작정 걸어다니며 가게와 호텔을 찾았다.
"Do you have any vacancy?"
여기 빈 자리 있나요?
반응은 세가지였다.
1. 매우 귀찮다는 듯 "NO!" 라고 외치는 반응
2. 너네 이런일 호주에서 해본 경험은 있니? 라고 냉정하게 되묻는 반응
3. 우쭈쭈 불쌍하구나 우리 호텔 이력서 폼이나 적고 돌아가렴 이라는 반응
정말 미칠 것 같았다. 내가 지금 나이먹고 여기서 뭐하는건가? 아씨 쪽팔려.. 그래도 좀 뽑아주지..
다리는 아프고, 목은 마르고, 마음은 타들어가고.. 정말 울고 싶었다.
내 얼굴이 결정적으로 시커멓게 변한 계기가 바로 이것이었다.
하루 종일 싸돌아다니다 보니 검게 그을릴 수 밖에..
요렇게 하루만 돌아다녔는데도 말 그대로 심신이 다 지쳐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한국을 떠날 때만해도 나의 배짱은 엄청나게 컸는데..
지금은 외국인 노동자로 살아보려고 해도 그 조차도 허락이 안되는 상황이니...
기운 빠진 우리들을 데리고 룸메가 킹스파크에 야경을 보러 가자고 했다.
온지 하루만에 독일인 할아버지와 왔던 킹스파크보다 훨씬 멋지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제야 눈에 공원이 들어왔다.
웃기게도 호주 야경을 보면서 한국의 야경이 느껴졌다.
가로등 불빛, 달리는 차들, 빛나는 빌딩들..
왠지모를 그리움과 한국을 떠나기 얼마전 남산타워에서 서울을 내려다보며 결심했던 내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결심했다.
"뭐 어때? 나는 여기서 외국인인데 뭐.. 챙피하면 어때? 무시 당하면 또 어때? 이정도도 못견디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래?
힘내자. 분명 내가 여기 왔을 때는 이유가 있는거야. 어떻게든 잘 풀릴꺼야!"
이 날의 생각을 다시 해보니.. 지금 나의 상황에도 딱맞는 결심이구나 싶다.
" 뭐 어때? 취업이 좀 늦어지면!! 너에게 딱 맞는 뭔가가 나타날꺼야! 매 번 그래왔던 것 처럼! 힘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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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호텔, 레스토랑, 커피숍을 돌고 긴장한채로 쪽팔림을 무릅쓰고 싸돌아다녔더니 온몸이 쑤셨다.
진짜 웃긴게 처음이 정말 힘들지 점점 다닐 수록 창피함도 없어지고 나중에는 미소와 꼭 일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내 자신이 바뀌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우리는 다시 gumtree 사이트를 살펴보았다.
보니 백팩커, 키친핸드, 베이비시터, 공장 등 다양한 잡들이 올라와 있었다.
하지만 거리는 집에서 꽤 먼 곳들이었다.
우리처럼 차가 없는 사람들은 정말 하루에 2곳 다녀오면 해가 저물 정도의 거리였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2곳씩 다녀오기로 했다.
베이비시터는 우선 패스했다. 왜냐면 베이비시터는 차를 몰 줄 알아야 한다고 대부분 쓰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공장에서 포장하는 잡이 올라와 있었는데 우리는 그 곳에 가기로 했다.
구글로 검색을 했는데 굉장히 생뚱맞아 보이는 곳에 있었고, 교통편도 잘 몰라 우선 그 지역으로 가는 버스 아무거나 타고
내려서 아이폰 구글맵으로 찾아다니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 우리는 모자와 물을 챙겼다.
그리고 버스를 한 번 갈아타고 다시 갔다. 한 한시간쯤 됐을까.. 구글 맵으로 검색하니 그 다음 정류장은 공장과 더 먼 곳이라는 것을 깨닫고 후다닥 내렸다.
난 어디인가.. 여기는 뭐하는 곳인가.. 주택들이 있을 뿐.. 공장 따위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하지만 구글맵은 있다고 했다.;; 그래서 계속 아이폰만 들여다보며 따라갔다.
거의 근처까지 왔지만 공장따위는 안보였다.
그렇게 뙤양볕을 돌아다니길 40분... 구글맵이 가리키는 장소를 정확하게 찾았는데.. 그냥 작은 가게였다.
뭐야!!! 나 지금 당한거야!!!!
정말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거의 두시간을 헤매고 다녔는데.. 허ㅏㅁ;ㅓ랑;머라ㅣ으마히;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게문을 열고 들어갔다. 들어가니 쵸콜렛을 파는 가게였다. 가게 점원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했다.
"혹시 여기 공장이 근처에 있나요?"
"여기가 공장이에요.^^"
"네??"
가게 안쪽에 작은 쵸콜렛 공장이 달려있다고 했다. 그럼!!! 그럼!! 우리가 제대로 찾은거야!!!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ㅠㅠ 반갑기도 하고 사이트에 쵸콜렛 공장이라고 적어주지도 않았던 주인이 야속하기도 하고..ㅠ
우리는 그 친절한 점원에게 사이트에서 보고 왔다고 했더니 우리의 이력서를 받아주었다.
그리고 꼭 주인에게 전달해주겠다고 했다.
그렇게 찾아갔던 공장.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다시 돌아갈 것을 생각하니 까마득했다. 우리는 다시 같은길을 걸어 버스를 두번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사실 두 곳을 갈 예정이었는데.. 이렇게 다녀오니 다시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ㅠㅠ
이런식으로 찾아다닌 곳은 약 5곳.
하지만 연락이 온 곳은 단 한군데도 없었다.
시티에서 돌렸던 곳에서도 연락 한 번 없었고.. 에이전시에서도 연락이 없었다.
그렇게 9일이 지났다.
마음이 점점 조급해져만 갔고.. 우리는 퍼스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겠다고 생각했다.
같이 렌트한 다른 친구에게 만약 2월 말까지 일자리가 생기지 않는다면 다른 지역으로 옮기겠다고 미리 말도 해두었다.
지금 글로 이렇게 써서 그렇지 이걸 겪어 내는 동안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미쳐버릴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다음날..
까만 얼굴과 까만 다크서클.. 푹들어간 눈.. 초점잃은 눈으로 아침을 먹고 다시 잡을 구하러 다니기 위해 준비를 했다.
그런데 그 때!!!!!!!!
친구의 전화기가 울렸다. 그리고 전화를 받는 친구의 눈이 점점 커지고 얼굴에 화색이 돌더니 전화를 끊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꺅!!!!!!!!!!!!!!!!!!!!!!!!!!!!!!!!!!!! 야!!!! 우리 일자리 생겼어!!!!!! 너랑 같이 오래!!!!!!!!!!!!!!!!!"
"어디?"
"고기공장.. 맨 처음에 우리가 넣었던 그 공장!"
"꺅!!!!!!!!!!!!!!!!!!!!!!!!!!!!!"
춤이 절로 나왔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동안 서러웠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고..
정말 이게 바로 행복이구나.. 믿지도 않는 신들에게 감사를 외치고...
거기다 친구와 같이 일하게 되다니!!! 정말 우리는 운이 좋았다.
공장에서 준비해오라는 장화를 사러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같이 학원을 다니던 동생들에게 밥도 샀다.
거기다 그동안 비싸서 먹지 못했던.. 그리고 사치라고 생각되어서 먹지 않았던 음식들을 샀다.
드디어 제대로 된 호주 워킹 홀리데이가 시작된 것이다.
<그동안 사치라고 여겨서 사먹지 못했던 것들..ㅠㅠ 지금 생각하면 이깟거 얼마 하지도 않았었는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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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 이력서를 내고 그 다음날은 다시 학원에 갔다. 그리고 인터넷 어떤 블로그에서 발견한 퍼스 내 직업알선에이전시에 수업이 끝난 후 찾아가기로 했다. 정말 먼 곳에 있었다. 차가 있었다면 딱히 멀진 않은 거리인데.. 트레인을 타고 걸어서 가려니 정말 눈물이 났다.
햇빛은 내 온 몸을 내리쬐고 덥다 못해 타들어가는 기분이었다. 현기증도 나고.. 호주는 어찌나 광활한지.. 건물도 띄엄띄엄..
거기다 가는 길에 사람이 걸어다니는 인도가 없어 차도로 걸어다녔다. 바람 한 점 없는 광활한 호주 땅에서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도착한 에이전시.
에이전시 건물은 정말 시원했다. 우리를 정말 친절하게 맞아주었다. 이력서도 받아주고.. 트레인역까지 갈 수 있는 버스도 알려주었다.
다시 집에 돌아와서 방에 들어서자마자 주저 앉았다.
깜깜한 방에 아무 말도 없이 5분동안 친구와 나는 계속 멍하니 앉아있었다.
"야... 우리 이거 잘못 온거 아닐까?"
"..."
"우리가 늦은나이에 온건데.. 이게 잘못된 선택이라면..."
"그런건 아예 생각하지말자. 이미 온거잖아."
둘 다 한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우리는 결국 퍼스말고 다른 지역이라도 알아보기로 했
다.
호주 어느 곳이든 우리가 일 할 수 있는 알맞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면 가기로 했다.
우선 우리는 농장은 가지 않기로 했다. 둘 다 세컨비자에 대한 욕심이 없었기 때문에 굳이 엄청나게 힘든 농장잡은 구하지 않기로 했다.
둘째로 절대 한국인이 주인인 곳은 가지않기로 했다. 우리가 한인가게에서 일한다면 호주에 온 의미가 전혀 없었다.
한국말을 계속 쓰게 될 것이고, 시급은 바닥이고.. 차라리 한국에서 직장을 계속 다니는게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절대 쳐다도 보지 않기로 했다.
gumtree라는 호주 잡사이트에서 호텔 하우스키핑잡과 바리스타잡, 공장잡을 중심으로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에 맞는 이력서를 작성했다. 한국에서 취업 이력서를 쓰는 것과 같다.
하우스키핑에 맞는 이력서, 바리스타에 맞는 이력서.. 이런 식으로 맞춤형 레주메를 작성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다음날 또 다시 학원을 빼먹고 ;;; 우선 시티중심으로 돌기로 했다.
시티에서 구할 수 있는 잡은 대표적으로 키친핸드, 서빙, 하우스키핑, 바리스타가 있다.
따라서 하우스키핑 이력서와 바리스타&서빙 이력서를 각각 20부씩 뽑아서 시티에 있는 모든 호텔과 레스토랑을 돌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너무 창피했다. 무조건 문 열고 들어가서 일자리 있냐고 물어보고 없다해도 이력서를 손에 쥐어주어야 한다는 이 부담감.
미추어버리겠는 상황이었다.
제일 처음 갔던 호텔 앞에서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친구와 서성거렸다. 둘이 깔깔거리며 웃으면서 "야 우리 뭐하는 짓이냐.." 라면서..
하지만 결국 들어갔고, 쭈뼜거리며 일자리가 있냐고 물어봤다.
돌아오는 질문은
"너네 호텔 하우스키핑 해본 적은 있니?"
그 순간 우리 둘 다 얼어서 멍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왜냐면 해본 적이 없으니까.. 거짓말을 했어야 했는데 그것조차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놀란 상태였다.
"됐어. 그냥 돌아가."
"ㅠㅠ"
정말 비참했다. 내가 외국땅에서 무시까지 당하고.. 한달동안 빵먹으면서 버텼는데..
그런데 신기하게도 오기도 함께 생겼다. 여긴 외국이니까.. 뭐 어때.. 그리고 이 사람들이 날 기억하지도 못할 꺼고.. 나같이 일자리 구하는 외국인들이 얼마나 많겠어. 그러니까 우선 다 부딪쳐보자. 쪽팔리면 어때? 까짓꺼..
Point!!
1. 맞춤형 이력서를 작성하자.
-> 약간의 조작 이력이라도 좋다. 어짜피 한국 이력은 잘 보지도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구색은 맞춰야 하니까..
예를 들어 키친핸드잡이라면 한국 레스토랑에서 알바했고, 키친핸드도 했고, 외국 체인점 레스토랑에서도 일해봤다 등등..
그 일에 관련된 경력을 조금 부풀려서 적으면 된다.
2. 여자가 많이 하는 잡
-> 키친핸드: 레스토랑 주방에서 설겆이 하는 일.
하우스키핑: 호텔룸을 청소하는 일.
베이비시터/내니: 아기 돌봐주는 일.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을 대부분 뽑고, 여자만 가능한 잡)
마사지: 고객 수에 따라 돈을 받고, 시급이 높다. 하지만 이상한(?) 19금 마사지 샵도 간혹 있으니 잘 판단해서 일하자.
정말 제대로된 마사지 샵은 다양한 사람들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고객이 오는데 이상한 곳은 남자만 올것이다.;;
아마 들어가면 분위기로도 알 수 있을 듯..
3. 이력서를 뽑을 프린터기가 없다면?
-> 나 또한 프린터기가 없어서 고민하다가 시티에 있는 백팩커에서 뽑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백팩커는 대부분 여러나라에서온 워킹생들이 있어서 프린터를 대부분 가지고 있다. 한 장에 1cent씩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 번 뽑을 때 미리 많이 뽑아놓는것도 좋다.
4. 철판을 깔자.
-> 외국이다. 그리고 나는 외국인이다. 그러니까 나를 아는 사람도, 또 내 얼굴을 기억할 사람도 거의없다.
그러니 철판깔고 일자리를 구하러 다니자. 그렇다고 진상을 부리라는 것은 아니다.;;;
단지, 이 정도로 나는 인지도가 없는 사람이니 철판깔고 창피해하지 말고 무작정 들어가서 이력서를 두손에 쥐어주고 나오자.
미소는 뽀나~스로 주고 나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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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호주전역으로 고래시즌입니다. 직접 가서 눈으로 보시면 더욱 신기하더군요, 이곳 골드코스트도 마찬가지로 매일 고래투어가 출발합니다. 저희 골드코스트여행 정보사이트 오시면 더많은 골드코스트 가볼만한곳,볼거리, 먹거리, 액티비티, 투어 정보가 있으니 놀러오시기 바랍니다. 오즈게코 www.ozgekko.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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