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s 친구따라 유학간다!

호주 퍼스를 떠나며........

유학 생활정보/호주생활

조금씩 제가 겪었던 호주 생활 올려 볼까합니다.

호주가기전 저는 사업을하면서 돈을 잘 벌었습니다 결혼과동시에 바닥으로 추락해서 절망적인 시간을 보내면서 술에 절어 세상을 비관하며 자신을 학대하며 쓰레기 처럼 살았습니다 계속되는 애엄마와의 불화, 경제적인 쪼들림 등으로 현실을 도피 하고자하는 마음과 새로운 세계에 대한 미지의 동경 등으로 호주로 마음을 정하고 많은 두려움과 걱정을 안고 단돈 2천불 들고 시드니로 왔습니다 어떠한 인맥도 지인도 없이 무작정 왔다는게 맞네요 한국서 호주나라 싸이트 통해 공항 피캅, 휴대폰,통장 개통 해주는 조건으로 100불 주기로 하고 한국인 유학생을 공항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시드니 공항 미팅포인트에서 그 유학생을 기다리는데 피가 마르더군요. 지금도 그때의 시간들이 훤하게 떠오릅니다.

 

그학생을 만나서 처음간곳이 이스트우드 입니다 삼일을 교민잡지 보면서 일자리를 구한게 캔버라 근교 캔비엔(queanbeyan)입니다 7데이 주 500불 받기로하고 센트럴 역에서 기차를 타고 도착하니 밤11시 입니다 시골의 기차역 사람하나 없습니다 참 무섭고 서글푸더군요 좀 있으니 사장 피캅 왔습니다 짐은 차에 싣고 바로 일 시작하잡니다 했습니다 장난 아니게 노동의 강도가 셉니다 콜쓰 한군데 하고나니 세시간 걸렷습니다 술에 찌들었던 몸이라 배큠메고 대걸레질 하는데 땀이 비오듯 흘러 내립니다 숨은차고 다리는 덜덜 떨립니다.마치고 담배하나 피우니 살만합니다 십분 이동해서 울워쓰로 투입됩니다 여기는 콜쓰보다 더 넓고 일할게많습니다 변기 닦는데 똥이 눌어 붙어 아무리 솔로 닦아도 똥이 안지워 집니다 사장 뜨거운 물 부어가면서 맨손으로 닦습니다

며칠 지나니 저도 맨손으로 변기 닦는게 더 편합니다 새벽되니 배가 고파 어지럽습니다 매장 한쪽에 유통기한 지난 빵 모아둔데가 있습니다 그 빵을 씹어 먹는데 눈물이 납니다 70년대 미국 이민자들 생활 말로만 들었는데 내가 지금 이러고 있구나 생각하니 서러워 집니다 서러울 새도 없이 사장 일 지시합니다 아침 입니다 아웃사이더에 있는 쓰레기통 비우는데 파리떼가 나만 따라 다닙니다 일 마치니 7시 입니다 갓 구운 빵 사러온 현지인 노인부부 나보며 굿잡 이라고 합니다 땀과 오물 투성이로 쓰레기통 비우는 내가 불쌍한가 봅니다 숙소에 가서 아침밥 준비 합니다 노동후에 먹는 밥이라 꿀맛 입니다 샤워하고 방에오니 잠이 안옵니다 돌도 안된 아들 사진 보며 눈물 흘리며 맥주 마십니다

 

 

 

 

 

 

 

나는 과연 여기서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나는 할수잇다 라며 자기최면을 겁니다 술기운과 피곤함으로 잠이듭니다 낮 한시쯤 사장이 깨웁니다 울워쓰 베이커리 청소 가잡니다 매주 월수금은 낮에 한시간 정도 일해야 한답니다 자다가 중간에 깨서 청소하는거 몹시 짜증나고 힙듭니다 며칠 지나 컴프레인하니 100불 더 준답니다.

 

 

일마치고 나면 밥차려주고 설거지 까지 다하고 맥주만 사주면 군말없이 일하니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아침에 떡국을 먹잡니다 오늘이 구정이라네요. 마음이 아픕니다 혼자 계실 엄마 생각 아기 생각하니 목이 메입니다 맥주를 대여섯병 마십니다 알람이 울리는데 몸이 천근만근 무겁습니다 대걸레질을 하도해서 손이 잡혀지질 않아 숟가락도 못쥡니다 기계처럼 뛰어 다니며 일을 합니다

만보계를 차고 아침에 일 끝나고나서 보니 일만 오천보 입니다 2주하고 나니 체력에 한계가 옵니다 하루만 쉬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슈퍼청소는 일년에 이삼일 쉰답니다 호주에서 청소 못버티면 할게 없다는데 청소가 이렇게 힘들줄 몰랐습니다 생각해봅니다 슈퍼청소가 아마 젤로 힘들거야 다른 청소는 쉬울거야 다른데 구해서 좀 쉽게 일하자며 스스로 타협을 합니다 한편에서는 이거 하나 못견디면 호주에서 결코 살아갈수 없다는 생각에 이를 다시 한번 앙 뭅니다.

 

 

해도해도 끝이 보이지않는 쓰레기 더미, 똥묻은 변기청소, 휴일없는 7데이 노동에 결심은 허물어지고 나약한 생각이 수십번 듭니다 사장에게 말합니다 그만 둘테니 사람구하라고, 후임자 올때 까지만 해달랍니다 광고내도 사람 오지 않습니다.

한참후에 깡마른 아줌마 하나 데리고 옵니다 트레이닝 시키는 내가 보기가 안스럽습니다 사장도 혀를 찹니다 하루일 마치고 사장말하길 아줌마 안되겠네요 돌아가세요 하면서 시드니 갈 차비 50불 쥐어줍니다 안쓰럽습니다

 

 

 

 

 

 

 

 

보내고와서 주 700불 줄테니 일 계속 일 해줄수 없나냐고 합니다 생각 좀 해보겠다 하고 머리를 굴려 봅니다 방값 안들고 맥주 사주고 생활비 안드니 담배값 빼고는 다저축할수 있겠다 4주면 2800불 그중에 800불 쓰고도 2000불은 모으겠다 싶습니다

이를 다시 앙물고 일 나갑니다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보면 힘이 빠집니다 땀 투성이로 뛰어 다닙니다 그만두자 계속하자 수십번을 자문자답 해봅니다 사장의 잔소리, 강도 높은노동,허망한 하루일과, 낮에 일어나서 한시간 하는 베이커리 청소 등등이 압박이되어 나를 짓누릅니다 6주를 채우고 나서 가방싸서 시드니로 옵니다.

 

좋은 추억도많았지만,,, 아쉬웠던기억이 많이 남는군요

[호주/로또] 어제 $70 million의 상금이 걸린 Oz로또 발표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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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는 로또 종류가 거의 요일별로 있다.. 내가 종종 구매하는 것은 Saturday lotto_ 토욜이 발표날이다_ 이 로또를 구매하는 이유는? 한국에서 로또를 살때는 최저 1게임만 구매할수 있지만.. (아직도 천원인가??) 여긴 요일별로 최저로 구매해야 되는 게임수가 정해져 있다..

어떤 로또는 최저 6게임, 어떤 로또는 최저 4게임.. 내가 구매하는 토욜 로또가 최저 4게임에 가장 저렴한 $2.7이다.. 다른 요일에 동일하게 최저 4게임에 $2.7하는 로또가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토요 로또가 구매율이 더 높은 편이라서 이 것만 산다(구매율이 높아야 상금이 올라가니깐^^;;) --> 현재는 saturday lotto 최저 게임이 6게임으로 변경되었다.. 따라서 가격도 $3~4대로 변경 ㅜ.ㅜ

그.런.데.

지난주 월욜쯤 얼핏 OZ lotto에 $50 million이 걸려 있다는 광고를 확인했다.. OZ lotto는 화욜에 발표를 한다. 난 로또를 사긴해도 나름 규율이 있어 일주일에 한번.. 최저 금액의 것만 사기 때문에 이미 토욜 것을 구매해놓은 상태라서 사지 않았다.. 그런데.. 수욜날 확인해보니.. 지난주 화욜에 1등이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누적되면서 이번주 화욜 $70 million 까지 올라가게 되었다! 당근.. 이렇게 되면 이번주는 토욜 로또 대신 oz lotto를 구매! 이것도 최저 4게임이나.. 토욜로또보다 비싸서 4게임에 $4이 넘는다..

결과는?! 뭐... 1등까지 기대하지 않았지만......... 어째 제대로 맞는 숫자가 없는지-ㅁ-;;;

어제 저녁 8시 반에 발표난다고 해서 9시쯤 웹사이트 들어갈려고 계속 시도했지만.. 서버 거의 다운 수준.. NSW Lotto 웹사이트는 포기하고.. 10시 반쯤에 Western Australia 로또 웹사이트 들어가서 겨우 확인했다..(결과는 같으니..) 어제 낮부터 로또가게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했는데.. 웹사이트도 마비수준이었다;;

결과를 보니..


1등 당첨자는 3명이구나.. 따라서 3명이서 상금을 나눠 가진다.. 그래.. 혼자 가지기엔 너무 큰 금액이지?^^;; 호주 로또 당첨시.. 세금을 떼가지 않기 때문에 저 금액 그대로를 다 받는다던데.. 심지어 7등에 당첨된 사람도 1402533명인데.. 난 저중에도 포함되지 못했구나-ㅁ-;

로또별로 등수를 매기는 방법이 조금씩 틀린데.. Oz로또의 경우 아래와 같다..


다들.. 로또를 살때 당첨되면 뭘하지? 라는 행복한 상상을 펼치곤 할것이다..

난 대학때까지는 무조건 두말할 필요도 없이 세계여행이었다.. 여행하는 것을 너무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라는 특수한 첫 직장생활을 하면서 재테크라는 것을 하기 시작하면서.. 어느덧 집을 사야겠다..고 바뀌었다...

그런데.. 이 OZ 로또를 사면서 든 생각은..? 아.. 만약 당첨된다면 돈 걱정없이 대학원에 갈수 있겠구나...라는...

아.. 꿈이 갈수록 소박해지면서 현실적으로 바뀌고 있다-ㅁ-;;;;;;;;;;;;;;;;;;;;;;;;;;;;;;;;;

어떻게 보면 슬프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사실 난 이렇게 바뀌었다는게 나름 행복하다.. 예전에 나는 항상 무언가에 만족 못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했지만.. 이젠 정착해도 될것 같다는 신호를 보는 것 같아서..

내가 앞으로도 이런 로또에 1등으로 당첨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설령 당첨되더라도 어디론가 떠나지 않을 것 같다.. 계속 이곳에 머물며 좀더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고 항상 누군가에 도움을 받아서 운좋게 버텨왔지만.. 이젠 내가 누군가를 도와줄수 있을 것 같다..

홋. 당첨되지도 않았는데 먼저 김칫국부터 마시는 나^^;;;;;;;;;;;;;;;;;;;;;;;;;;;;;;

[퍼스 워킹홀리데이] 퍼스에서의 일자리 구하기 쉐어 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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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에 오고 이력서를 내가며 4일만에 집 근처 아시안 레스토랑에서 연락이 왔다.
트레이닝만 받는데 일주일을 기다려야했다.

약 8개 정도의 이력서를 주위 쇼핑몰에 돌리고 다녔지만 그동안 연락이 온 곳은 없었다.
할수 없이 트레이닝 날짜를 기다렸다.
드디어 트레이닝을 받으러 간 날 3시간동안 미친듯이 접시를 날랐다ㅡㅡ

사장은 중국인 부부였지만 종업원들의 nationality는 완전 다양했다.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베트남, 대만...
손님은 모두 호주 오지인들이었다.

호주에서 15위 안에 드는 유명한 아시안 레스토랑이란걸 미리 웹사이트를 보고 알게 됐다.
유명한 만큼 정말 많이 심하게 바빴다.
화려한 서빙 경력으로 첫날 트레이닝은 무사히 마쳤다.
 

 

 


손님들이 빠져나갈 때쯤 안사장이 나를 불렀다.
총 트레이닝 두번은 무급, 일의 숙련 정도에 따라 일을 많이 줄수도, 작게 줄수도 있다고 했다.
즉, 퍼스일자리full-time은 아니란 말이다.
이런걸 호주에선 퍼스일자리casual이라고 한다.
보통 케쥬얼들은 주마다 스케줄을 적게는 2일 많게는 4-5일정도를 받아간다.

내 쉐어메이트 언니는 마찬가지로 쇼핑몰 안에서 빵을 만드는 케주얼잡을 가지고 있다.
스케줄은 주마다 달라진다.
하지만 케주얼의 공통점은 딱 먹고 살만큼만 벌수 있다는 것이다.
그 쉐어메이트 언니는 그 주에 짜여지는 스케줄에서 자신이 일할 수 있는 날짜의 갯수에 울고 웃는다.

크리스마스와 뉴이얼의 홀리데이기간 언니는 6일을 일했다. 정말 행복해 했다.
하지만 홀리데이가 끝난 지금 다시 3일의 케주얼로 돌아가야했다.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비자를 가지고 full-time퍼스일자리 가지기란 상당히 힘든것 같다.
오너들은 금방 떠날 워킹홀리데이 워커들에게 risk를 걸지 않는다.

영주권을 가지고 있는 영어에 능통한 값싼 외국인 노동자들이 넘쳐난다.
물론 케주얼잡 하나만 바라보고 있는 워킹홀리데이 워커들도 넘쳐난다.

 

 

 

 

 
올해부터는 중국도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쉽게 입국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호주에서 잡도 구하고 세이빙도 하고 여행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현실과 많이 달랐다.
내가 일했던 레스토랑엔 나말고도 24시간 항시 대기하고 있는 아이들이 충분했다.

 

 

 

 

 
그 뒤 한국레스토랑에서 연락이 왔고 세번중 한번의 트레이닝을 치뤘지만
그 뒤 연락이 오지 않았다.

케주얼을 원하는 레스토랑의 입장에선 자신들이 필요한 날짜에 워커들이 맞춰주길 원한다.
만약 2잡을 뛰는 워커의 경우엔 두 개의 스케줄이 겹쳐지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오너 입장에선 이런 상황을 달가워 하지 않는다.
왜냐, 일할 애들은 넘쳐나니깐
 

 

 

 


케주얼 워커들로 구성되어 있는 한 식당을 가정해보면,
만약 한명의 노동자가 일을 그만둔다면, 나머지 아이들에게 그 한명의 시간이 더 분배되느냐
절대 아니다.
오너는 한명의 케주얼을 더 구할 것이다.

자국민의 노동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단, 워킹비자는 어쩌면 호주의 주요 관광산업으로서 자리 잡고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