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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과연 언제까지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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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ydney Opera House sails are illuminated on opening night of the 2011 Vivid Sydney Festival on Sunday in Sydney, Australia.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조사 결과 선진국 중 가장 행복하고 인생을 즐기며 휴식을 잘 취하는 것으로 나타난 호주의 표어는 “걱정하지마”인지도 모른다. 호주국민들이 행복한 이유는 다른 OECD 국민들만큼 열심히 일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현재 천연자원 수출 호황을 겪고 있는 호주는 다른 선진국 대부분과는 달리 활발한 GDP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호주국민들이 행복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하겠다. 최소한 그리스나 스페인보다는 낫지 않은가.

그러나 현실안주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최근 데이터를 보면 OECD 34개국 중에서 호주가 최저 수준의 노동생산성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호주보다 낮은 순위에 머무른 국가는 그리스와 아이슬란드밖에 없었다.

호주국민들이 인생을 즐기는 한편, 괴로워하고 있는 호주업체들도 많다. 광산업 호황으로 호주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소매업과 제조업 부문은 타격을 받고 있으며 부동산 가격압박도 상당하다.

광산업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임금이 상승하면서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광산업체 임원들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재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광산에서 업무시간과 직업보장을 두고 파업이 벌어지면서 BHP와 미쯔비시는 수천 톤의 석탄채굴을 못하고 있다.

강력한 천연자원 부문은 세계경제가 침체된 시기에도 호주의 일자리창출과 경제성장률에(어쩌면 행복에도) 기여하며 안전망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중국과 유럽경제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자원가격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다음 OECD 조사가 이루어질 때 즈음에는 호주의 행복도가 크게 떨어져 있을지도 모른다.